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박찬호(26)가 22일(이하 한국시간)훈련을 마친 후 상기된 표정으로 『현재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또 한명의 한국계 유망주 투수가 있다. 배번이 64번인 우완 아놀드 구츠이다』라고 소개했다.다저타운 선수단 라커룸, 박찬호의 옆자리에 바로 아놀드 구츠(23)의 64번 라커가 있었다. 구츠는 이날 기자의 질문을 받고 『나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이름은 금화(44)이며 성은 미국식으로 아버지(구츠)의 것을 따라 정확히 모른다. 어머니는 올 12월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나는 한번도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어머니로부터 많은 얘기를 듣고 자랐다』고 밝혔다.
구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포수 찰스 존슨과 외야수 로저 세데뇨를 트레이드했을 때 포수 토드 헌들리와 함께 다저스로 왔다. 박찬호가 처음 미국으로 간 94년 펜실베이니아 네샤미니고교 졸업반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9번 라운드로 지명됐다.
고교시절 미식축구와 야구에서 모두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야구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나 프로를 선택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레비타운 태생으로 부모도 현재 그곳에 살고 있다. 구츠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2승53패, 방어율 3.61.
현재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40명 엔트리에 들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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