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과 이기호(李起浩)노동장관은 22일 긴급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리해고 최소화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고용보장협약」체결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노동계의 노사정위 복귀를 호소했다.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예정된 김종필(金鍾泌)총리와의 면담도 거부하며 노사정위 탈퇴입장을 고수, 긴장이 고조되고있다.
김위원장은 『노동계가 노사정위 정상화에 협력하면 노사정위를 통해 정리해고 최소화 등을 보장하는 고용안정협약 문제를 전향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노사정위의 법제화도 앞당겨 노사정위에서 결정한 사안이 시행될 수 있는 확실한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과 이장관은 이어 『노동계가 노·사·정 3자의 상설협의기구인 노사정위를 외면할 경우 힘과 힘이 맞부딪치는 우려되는 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며 노동계의 노사정위 복귀를 재차 요청했다.
이들은 그러나 『노동계의 노사정위 탈퇴를 막기위해 노동계의 요구를 무작정 수용할 수는 없다』며 『정부는 노동계 탈퇴여부에 관계 없이 노사정위를 정상운영하되 노사정위를 탈퇴한 노동계와는 어떤 형식의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업종·지역별 노조의 실직자 가입문제도 당초 노사정위에서 합의한 대로 3월중 입법화하며 노사정위 법제화 역시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국기자 east@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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