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노사정 위원장은 22일 오후 노동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동계의 노사정위 복귀를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_노동계의 탈퇴를 막기위해 고용안정협약 등을 앞서 발표할 계획은.
『급하다고해서 사용자 등 다른 측의 의견도 묻지않고 노동계 주장만 수용할 수는 없다. 그런 사안은 말그대로 노·사·정 3자가 노사정위에서 만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할 사안이 아닌가』
_노사정위에서 고용안정협약을 적극 검토한다면 그 내용은.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을 최소화하려면 크게 두가지가 있다. 법정근로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나눠갖는 방안이 있고 정부나 기업의 일방적인(불필요한) 정리해고를 막기위해 노사정위에서 사전에 충분히 협의토록 의무화하는 여과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_재계와 근로시간단축 문제를 논의했는가.
『하지않았다. 노사정위가 정상화되면 서로가 거부하지않는 선에서 합리적 타협안이 모색될 것으로 본다』
_노동계가 끝내 노사정위를 탈퇴하면.
『노사정위를 가동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노사정위는 노동계가 참여해 자신의 주장을 정책에 관철시킬 수 있는 아주 유용한 기구이다』
_노동계 탈퇴이후 노동대책은.
『노동계에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하기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모두가 짐작하듯 노동계의 탈퇴로 노·사·정 3자의 토론장이 문을 닫을 때 뒤이을 상황은 힘과 힘이 맞부딪치는 대결이다. 이는 국민 모두가 원하지 않는 일이다. 그동안 이뤄낸 모든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동국기자 east@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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