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어음부도율이 지난 해에 비해 4.5배 감소하고 부도업체수도 5배 가량 줄어드는 등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전 수준의 경영여건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중소기업청(청장 추준석·秋俊錫)에 따르면 1월 한달간 중소기업 어음부도율은 0.12%로 지난 해 동기간 0.53%에 비해 0.41%나 감소했다. 이는 IMF사태 이전인 97년 평균 어음부도율 0.40%보다도 낮은 수치다.
부도업체수는 올 1월 672개로 지난 해 동기간 3,323개에 비해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97년 평균 부도업체수(1,430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도시 신설법인수도 지난 해 1월에는 1,242개에 불과했지만 올 1월에는 2,286개로 늘어났으며, 시중은행 기업대출금리는 올 1월 10.50%(추정)로 지난 해 동기간(17.44%)에 비해 7%가량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각종 주요지표에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정부의 금리인하 유도와 경기회복대책 추진등으로 시중유동성 자금이 풍부해져 극심한 금융경색현상이 해소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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