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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삶을 고민하는 젊은 춤꾼들의 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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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삶을 고민하는 젊은 춤꾼들의 춤판

입력
1999.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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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실력있는 춤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두 개의 춤판이 벌어진다. 봄을 몰고오는 신선한 바람이 불까?창무예술원이 주최하는 「드림 앤드 비전 댄스 페스티벌」(23~25일 오후7시 30분 포스트극장. 02_3369_210)과 한국현대무용진흥회가 마련하는 「제3회 한국 안무가 경연 페스티벌」(25~27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 02_325_5702).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의 젊은 몸짓이 땀내 나는 무대를 준비한다. 이들이 춤으로 풀어낼 주제는 다양하다. 믿을 수 없는 사랑, 불안한 자아, 불합리한 삶 등…. 한국의 젊은 춤꾼들이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표현하는지 한 눈에 살펴볼 기회다.

「드림 앤드 비전…」은 하루 세 명씩 공연한다. 지난해 왕성한 활동을 보인 김은희, 박호빈, 장은정 등 한국 춤꾼 9명과 일본의 기요미 사이토. 직접 안무하고 춤춘다. 대부분 지난 해 발표돼 호평을 받은 작품들로 모두 혼자 추는 춤이다.

「한국 안무가 경연…」에 참가하는 안무자는 김희진 김용철 등 9명. 무대구성력을 보여주는 3인 이상 군무로 대부분 신작을 선보인다. 세 명을 선발, 약간의 상금과 해외진출 기회를 준다.

양쪽 춤판에는 한국무용 현대무용이 포함됐다. 발레는 빠졌다. 지난 해 창작발레로 좋은 작품이 그만큼 드물었다는 증거다.

◇공연일정 드림 앤드 비전 댄스 페스티벌=23일 서영숙 장은정 김은희, 24일 사이토 김미선 박호빈, 25일 한소영 신은주 김운규 윤수미 제3회 한국 안무가 경연 페스티벌=25일 임연희 김기석 김영미, 26일 김은희 김용철 김희진, 27일 배인영 유정재 김윤수.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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