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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 "개혁않는 재벌은 결코 용납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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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 "개혁않는 재벌은 결코 용납않겠다"

입력
1999.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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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과 개혁은 대처(전 영국 여수상) 못지 않게 하겠다』 『(개혁하지 않는) 재벌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개혁을 완수해야만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구조조정외에는 길이 없다』김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구조조정의 완결을 수차례에 걸쳐 힘주어 강조함에 따라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실업대책, 경기활성화 등에 대한 질문에 나올때 마다 신속한 구조조정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지어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일부 직원들에 대한) 고용조정과 실업이 뒤따르게 된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안하면 기업이 망하고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구조조정 우선론」을 강조했다.

또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외자를 유치하려면 구조조정은 필연적이며, 재벌의 상호지급보증 내부자거래 등의 잘못된 관행은 『완전히 사라지게 하겠다』고 못박았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완강한 태도는 이미 지난해말까지 금융구조조정과 대규모사업교환(빅딜)을 비롯한 기업구조조정의 기본틀은 짜여졌지만, 구조조정의 실천은 지연되고 있다는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계는 삼성자동차, LG반도체 등의 재벌빅딜이 원칙만 세운 채 실제 「딜」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채찍질」을 가한 점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른 실업증가, 경기부진 지속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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