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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유머란 열풍] 국회의원 텔레토비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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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유머란 열풍] 국회의원 텔레토비 공통점은?

입력
1999.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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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는 아이들에게 곶감보다 약효가 빠르다는 「꼬꼬마 텔레토비」. 텔레토비 열풍이 마침내 PC통신의 소재로 올라 정치인등 어른들의 세계를 꼬집는 갖가지 패러디가 속출하고 있다.첫째는 천리안 ID가 「GERALD」인 회원이 올린 「텔레토비와 국회의원의 공통점 찾기」 돔형 지붕으로 만든 집을 주 생활무대로 한다 텔레비전에서 자주 본다 똑같은 말을 몇번씩 반복한다 떼지어 몰려 다닌다 하는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밥은 굶지 않는다는 풍자가 그 내용이다. 이밖에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주로 입으로 먹고 사는데 가끔씩 몸으로 때우기도 한다 자기들끼리 결정하고선 매우 즐거워 한다는 비교도 있다.

이같은 유머가 나가자 색깔로 구별한다 둘 다 사람인 척 한다 얼핏보면 진짜 인간같이 생겼다 가슴 한복판에 번쩍번쩍하는 것을 하나씩 붙이고 다닌다 가끔 동료를 위해 방탄작전을 쓰기도 한다는 등 「텔레토비의 정체가 외계인이 아니라 원래 우리나라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하는 후속타가 나왔다.

ID가 「과학신」인 회원이 올린 「텔레토비와 우리나라 국회의 공통점」도 그럴싸하다. 보라돌이:한나라당_나이(머릿수)만 제일 많다. 하지만 IQ(권력)가 제일 낮다. 뚜비:국민회의_혼자 잘난척 오바(법안통과)한다. 그리고 먹는 것(돈)을 잘 찾는다. 나나:자민련_뚜비(국민회의)랑 가장 잘 놀아댄다. 뚜비가 엉뚱한 짓(내각제 무시)을 해도 가만히 있는다. 뽀:무소속_아무 편도 아니다. 씽씽카(의원직)만 타며 논다는 것.

유치원 교사 이경미(28·여)씨는 『탤레토비는 알고보면 유아들에게 무엇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질서와 도덕을 가르치는 장치가 곳곳에 배치된 뛰어난 작품』이라며 『이를 국회의원과 비교하면 귀여운 텔레토비가 무척 기분나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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