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야당 분열시킬 우려" 강력비판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계개편 관련 언급에 대해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종전의 원론적 입장만을 되풀이했다』면서 『특히 야당내부의 별도 교섭단체 가능성까지 제기한 것은 야당을 계속 교란·분열시킬 우려가 있는 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는 야당의원을 빼가고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이지, 여당의 분열파괴 책동없이 순수하게 우리당 의원들이 탈당해 교섭단체를 만들거나 제2의 야당을 만들 경우에 대한 책임까지 여당측에 져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안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부의 어려운 입장과 치적을 홍보하는데 주력한 반면 경제난국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제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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