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일(삼성증권)이 해냈다.한국이 국가대항전인 99데이비스컵테니스선수권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제1회전서 방콕아시안게임 2관왕인 윤용일의 막판 활약으로 인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21일 제주 서귀포코트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경기서 한국은 이형택(삼성증권)이 레안더 파에스(94위)에 져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단식서 윤용일이 마헤쉬 부파티에 3-1로 역전승을 거둬 총전적 3승2패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그룹 준결승에 진출, 중국을 3-2로 제친 뉴질랜드와 4월2∼4일 4강전을 치른다.
전날 복식을 내줘 2승1패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먼저 나선 이형택이 인도의 에이스 파에스에 0-3으로 완패, 암운을 드리웠다. 더구나 마지막 단식에 나선 윤용일도 첫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줘 4강 진출이 좌절되는가 했다. 그러나 첫날 파에스에 역전승을 거둔 바 있는 윤용일은 2세트부터 특유의 깊숙한 좌우 그라운드스트로크로 부파티를 흔들며 내리 3세트를 6-1로 따내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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