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제네바 = 연합】 쿠르드족 무장 단체가 19일 파리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건물을 점거하는 등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터키압송에 항의하는 쿠르드족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수백명의 쿠르드인들은 이날 오후 파리 UNESCO 사무국 건물 앞에 모여 점거 시위대를 위한 동조시위를 벌이고 있으나 시위를 평화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UNESCO 관리가 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25명 가량의 쿠르드인들이 세계교회회의(WCC) 건물에 난입했으며 유엔 유럽본부 앞에서는 쿠르드인들의 단식투쟁이 시작됐다.
레바논과 베이루트에선 수천명의 쿠르드인들이 터키 국기를 불태우고 이스라엘, 그리스, 미국을 비난하며 의사당과 총리실을 향해 행진을 벌였으며, 테헤란에서는 1,000여명이 시내 터키 대사관과 유엔 사무소를 돌며 오잘란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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