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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형의사 연예인등 농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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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형의사 연예인등 농락

입력
1999.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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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된 상태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도중 의사가 자신의 특정부위를 함부로 만지고, 희망과 정반대로 수술하는가 하면, 하지도 않은 수술비를 청구하는 등 비행을 저질렀다면?」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 미국에서 실제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헐리우드의 유명 성형의사 스티븐 호플린(52)밑에서 일했던 조수 4명은 최근 호플린이 자신들을 성희롱했다고 고소하며 유명 연예인들을 상대로 한 그의 비행들을 낱낱이 증언했다.

이들에 따르면 「나인 하프 위크 2」로 스타가 된 앤지 에버하트는 유방성형 수술을 받기 전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으나 호플린은 그녀가 마취상태에 있는 동안 당시 애인인 실베스터 스탤런이 들어와 「크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자 스탤런의 말대로 해주었다는 것. 이 커플은 얼마후 헤어졌다.

호플린의 또 다른 단골고객인 마이클 잭슨은 그의 수술실을 안방 드나들듯 했는데 호플린은 잭슨을 마취시켜 놓고 시계를 몇 시간 앞으로 당겨놓은 뒤 마취에서 깨어난 잭슨에게 여러 시간 동안 코수술을 한 것 처럼 속여 수술비를 청구했다는 것이다. 호플린은 또 얼굴을 다듬으러 온 잭슨을 공연히 발가벗겨 놓고 마취상태에 있는 그의 성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기도 했다고 조수들은 증언했다.

그는 20살 연하의 래리 포텐스키와 결혼한 엘리자베스 테일러(66), 멜라니 그리피스와 결혼한 돈 존슨도 발가벗겨 마취시켜 놓고 외설스러운 언사로 배우자들까지 거론하며 그들의 신체를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플린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해고당한 직원들이 앙심을 품고 터무니없는 중상비방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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