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역사상 최초로 여자 생도가 탄생했다.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해사 「가입교 훈련」에 참가한 여자 예비생도 21명이 5주 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20일 제57기 해사생도로 정식 입교했다.
해군 관계자는 『아침 6시에 기상, 4㎞구보를 시작으로 저녁 10시 취침때까지 하루 16시간씩 계속되는 「지옥훈련」에서 여생도들은 남자생도 보다 강한 의지력을 보였고 한명의 낙오자도 없었다』며 『구보산악행군·유격훈련 등 빡빡한 훈련에서 김민경(19·경기 영신여고졸)생도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훈련참가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교한 여생도들은 55대1의 높은 경쟁을 뚫고 합격, 수능평균성적이 남생도보다 10점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처음 맞이하는 여생도들을 위해 4억원을 들여 기숙사에 미용실 목욕탕 체력단련장 세미나실 등 여생도 전용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한편 올해 세번째 입교한 공군 여생도 20명도 이날 51기 공사생도로 정식 입교 했다. 정덕상기자 jfur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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