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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출전/ 은행지점장 "고객확보" 직접 선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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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출전/ 은행지점장 "고객확보" 직접 선수로

입력
1999.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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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은행지점장이 「사각의 링」에 오른다.

한빛은행 이천지점 백종호(白鍾鎬·50·사진)지점장은 올 들어 매일 새벽 6시부터 두시간 동안 조깅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다음달 27일 경기 이천 시민회관에서 자신이 직접 주선한 「한빛은행 창립기념-세계 레슬링 대회」에 지점장으로서가 아니라 선수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레슬링계의 전설인 김일씨가 격려 방문하며 세계프로레슬링협회(GWF) 챔피언인 이왕표선수 등 22명의 현역 프로선수들이 보통 억대가 넘는 대전료를 한푼도 받지않고 우정 출전한다.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몸으로 백지점장이 직접 링위에 나선 이유는 뭘까. 백지점장은 『당연히 수신고와 거래고객을 늘리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이천지점이 수신고 600억원, 거래고객 9,000명으로 이천에서는 가장 큰 은행지점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예금과 거래고객을 두배로 늘린다는 것이 백지점장의 각오다.

키 178㎝, 몸무게 98㎏의 건장한 체격인 백지점장이 레슬링에 입문한 것은 20여년전. 한일은행 신입행원시절 예금섭외를 위해 당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김일 체육관」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백지점장은 이후 20여년동안 주말을 이용해 링위에 올라 106전의 실전경험을 쌓고 있는데, 『이천대회에서 상대방을 제압,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다』는 것이 또다른 바램이다.조철환기자 chch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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