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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분쟁사/ 갈등의 역사.. 세르비아 '인종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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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분쟁사/ 갈등의 역사.. 세르비아 '인종청소'

입력
1999.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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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분쟁의 뿌리는 터키제국이 세르비아 왕국을 점령한 1398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알바니아인들이 터키의 강압에 의해 코소보 지역으로 집단 이주했고, 지금은 코소보 주민(200만명)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코소보는 14세기 초 최고조에 이른 세르비아 왕국의 수많은 유적들이 남아있는 「대(大)세르비아」의 성지(聖地)이자 자원의 보고. 세르비아인들이 NATO의 공습위협에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코소보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뿌리깊은 갈등의 불씨는 80년 티토 유고대통령 사망후 불어닥친 민족주의 바람에 다시 지펴졌다.

코소보는 89년 대세르비아를 주창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 의해 자치권을 박탈당했고, 알바니아어 마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맞서 알바니아계는 91년 「코소보 해방군(KLA)」을 조직, 유혈사태의 악순환이 본격화했다.

지난해에는 세르비아계 유고보안군이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끔찍한 「인종 청소」를 자행, 1,400여명의 사망자와 27만5,000명의 난민을 발생시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미국 등 6개국이 참여하는 「접촉 그룹」의 중재로 유고연방과 알바니아계가 평화합의를 이끌어 냈으나 유고측의 「약속 불이행」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유성식기자 ss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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