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 입시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전국 161개 전문대가 19일 99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5만5,459명 모집(일반전형 기준)에 109만780명이 지원, 평균경쟁률이 7대1로 지난해 (6.2대1)보다 크게 치솟았다. 특별전형과 독자기준전형을 포함한 경쟁률도 지난해(5.2대1)보다 다소 높아진 5.3대1을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명지전문과 가천길대가 각각 25.6대1로 가장 높았고 경원전문 23.6대1 인덕대 22.3대1 인하공전 20.9대1 등 10대1 이상인 대학이 32개교로 지난해(26개교)보다 훨씬 늘어났으며 미달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학과별로는 경원전문 실내건축이 75.8대1로 최고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 인하공전 항공경영 60.5대1 안산공전 코디메이크업 55.7대1 가천길대 광고기획 55.2대1 서일대 사회복지 50.6대1 동서울대 광고디자인 47.6대1 경남정보대 호텔경영 47.5대1 등 취업이 유망한 학과에 수험생들이 몰렸다.
또 서울(15.9대1)과 인천(15.4대1), 경기(10.5대1)등 수도권 대학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제주(2.2대1), 전남(2.3대1), 경북(2.8대1) 등은 저조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충재기자 cj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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