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제2경제위원회가 군수산업을 통합 관할하면서 미사일 등 무기수출을 통해 획득한 수십억 달러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0일 한반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제2 경제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철만(金喆万) 국방위원이 취임했으며 그는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김씨의 딸은 또 조총련 고위간부의 아들과 결혼, 조총련계 과학자와 기술자, 기업경영자들과 깊은 유대를 맺고 있다.
제2 경제위원회 산하에는 용악산(龍岳山), 부흥(復興), 창광(蒼光), 연합(連合)무역 등 무역회사가 있으며 이들 회사는 홍콩의 은행에 구좌를 개설, 이란 등 중동과의 무기 거래에 대한 결제를 담당한다.
제2 경제위원회 산하 북한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조총련계 회사는 도쿄, 오사카(大阪), 니가타(新潟) 등지에 약 30개가 있다.
북한은 특히 잠수함과 전차 등 무기제조에 필요한 집적회로(IC)기판(基板)과 미사일 유도 시스템에 사용되는 스펙트럼 분석기를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는데, 일부 제품은 거래자들이 직접 휴대하고 중국 등 제 3국을 경유, 북한으로 운반하고 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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