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을 향한 힐러리 클린턴 여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아직 출마여부에 대한 최종결심을 밝히진 않았지만 민주당 중진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의사타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19일(현지시간)에는 2000년 선거에서 자신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게 될 지 모를 다니엘 모이니헌 상원의원과 오찬을 함께했다.모이니한 의원은 이자리에서 『힐러리여사의 상원진출을 지지한다』면서 『북부의 보수적 지역을 제외하면 뉴욕시 유권자들은 민주당 성향이고 또 뉴욕시 주변도 온건 공화당 지역이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의 정치행보가 빨라진 것은 뉴욕주 민주당의 성화가 워낙 불같기 때문. 뉴욕주 민주당 간부들은 지난 17일 힐러리와의 면담에서 『앞으로 두달내에 출마여부를 결심하지 못하면 뉴욕주 하원의원 니타 로위에게 출마기회를 넘기겠다』고 「반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 jmnew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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