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급락 환율비상] 주가 14P 하락
1999/02/19(금) 17:25
엔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엔·달러환율 상승)으로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등 경제운용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외환당국은 이에 따라 엔저(低)에 따른 수출감소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화환율을 달러당 1,200원, 100엔당 1,000원선에서 방어한다는 계획을 정하고 직·간접적 시장개입에 착수했다.
19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수출가격 경쟁력 분기점으로 간주되는 「100엔=1,000원」을 붕괴시켰던 원·엔환율은 이날 100엔당 980원대까지 떨어져 5개월여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에서도 엔화가치의 급락에 따른 수출애로 및 기업채산성 악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4.23포인트 떨어진 522.18로 마감됐다. 주가는 이날 오전장 한때 510을 붕괴키며 500선까지 위협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환율정책방향을 수출경쟁력 지원에 맞춰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할 계획이다. 이달들어 외국계은행을 통해 직접시장개입에 나섰던 외환당국은 이날 수출입은행등 공기업을 통해 또다시 간접시장개입을 단행, 원·달러환율을 1,200원 위로 끌어올렸다.
/이성철기자 sc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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