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의 치통] "어금니 너무 깨물었나?"
1999/02/19(금) 18:27
김종필(金鍾泌)총리가 19일 「결근」했다. 18일에도 오후 3시께 집무실을 나서 치과에 잠시 들렀다 이후 계속 삼청동 공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효진공보실장은 『김총리는 원래 한쪽 어금니에 일종의 의치를 하고 있는데 최근 이 부분에 치통이 와 약간의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1일간 5개국을 도는 강행군을 한데 이어 설연휴 나흘간 내리 골프를 쳤으니 어디 한군데쯤 불편할만도 한게 사실. 하지만 김총리의 이같은 공관칩거가 갑자기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내각제문제와 결코 무관치 않다고 보는 시각들도 만만치 않다. 김총리가 이번달의 절반 이상 집무실을 비우고도 18일부터 주말까지 아무런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이와관련, 총리실 주변에서는 『김총리가 내각제 문제로 어금니를 너무 자주 깨물다 보니 치통이 온 것 아니겠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윤오기자 yoh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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