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1달러 120엔대로

[엔화 약세] 1달러 120엔대로

1999/02/19(금) 17:22

【도쿄=황영식특파원】 엔화 약세가 나흘째 계속되며 달러당 120엔대로 떨어졌다.

엔화는 19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전날 뉴욕시장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한때 달러당 120.70엔까지 밀려났다. 엔화가 달러당 120엔대에 접어든 것은 지난해 12월8일 이래 73일만이다.

엔화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약간 낮은 달러당 119엔대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성장관이 「엔저 용인」을 시사한 직후 120엔대 후반으로 추락했다.

미야자와장관은 20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이 『현재의 엔화 환율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과 괴리되지 않은 것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출기업과 외국 투자가들의 사자 주문이 늘어나면서 엔화는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28엔 낮은 달러당 119.95~120.00엔에 거래됐다. yshwa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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