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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람들] 재외공장관회의 귀국 권병현 주중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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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람들] 재외공장관회의 귀국 권병현 주중대사

입력
1999.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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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람들] 재외공장관회의 귀국 권병현 주중대사

1999/02/19(금) 17:15

『한·중관계는 92년 수교이래 경제·통상분야 위주로 접촉이 이루어져왔으나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전분야에서 「협력적 동반자관계」로까지 발전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99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권병현(權丙鉉)주중대사는 19일 『상반기중 있을 조세형(趙世衡)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 등의 방중과 중국고위급인사의 방한도 양국 우호관계의 성숙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대사는 『한국은 지난해 전체 무역흑자규모의 40%에 가까운 150억달러의 흑자를 중국(홍콩포함)시장으로부터 기록했다』며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한 지난해 5월 중국이 제주도를 자유여행지대로 규정한 후 방한관광객이 늘기 시작, 올 1월에는 지난해 동기대비 35%의 관광객 증가세를 보이는 등 중국은 IMF체제이후 우리경제를 가장 유력하게 돕는 명실상부한 우방국가로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북한은 최근 몇년동안 고위인사의 교환방문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등 표면적으로는 별다른 외교접촉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최근의 북·중관계를 개괄한 권대사는 『최근 나돌고 있는 김정일(金正日)의 방중설도 단지 설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대사는 『북한 금창리 핵의혹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접근문제에 중국이 비판적 입장을 취한 것처럼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중국은 기본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원칙에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4자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윤승용 사진 신상순기자 syyoo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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