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 반상대결] 27일 '7인승부사' 나선다
1999/02/20(토) 07:24
한일 의원들이 27일 일본 참의원 의장공관에서 반상(盤上)의 승부를 벌인다. 양국 의원 바둑대결은 박준규(朴浚圭)의장이 지난해 11월 방한한 사이토 주로(齊藤十郞) 참의원의장의 제의에 화답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취지는 한일 양국의원들이 축구 친선게임에 이어 바둑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지자는 것.
친선행사지만 한일 양국 모두 바둑 강국의 자존심 때문에 승부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박의장은 주변의 평가를 토대로 아마 4~5단 수준의 실력파의원들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국민회의에서는 아마 7단의 장재식(張在植)의원을 비롯 안동선(安東善) 원유철(元裕哲)의원이, 한나라당에서는 아마 5단의 신상우(辛相佑)부의장 조순(趙淳)명예총재 이수인(李壽仁)의원이, 자민련에서는 이양희(李良熙)의원이 우리측 「7인의 승부사」로 나선다.
/이영성기자 leey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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