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수신료 인상되면] 연수입 900억 늘어나
1999/02/19(금) 17:50
KBS 2TV 광고가 전면 폐지되고 TV수신료가 인상되면 KBS 수입은 늘어날까, 줄어들까? 결론은 이렇다. 4,000원으로 인상되면 지난 해 총수입에 비해 780억원이 줄어들고, 5,000원으로 인상되면 900억원이 늘어난다.
지난 해 KBS의 총수입은 7,500억원. 이중 수신료 수입은 55%인 4,147억원, 광고수입은 45%인 3,359억원이었다. 만약 방개위가 생각중인 4,000~5,000원으로 수신료가 인상되면 4,000원일 때 총수입은 6,720억원, 5,000원일 때는 8,400억원이다.
하지만 KBS는 지난 해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광고판매율이 40%에 불과했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단순비교에 반대하고 있다. KBS는 지난 달 방개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광고판매율을 100%로 전제, 광고가 전면폐지될 경우 7,500원, 광고가 50% 축소될 경우 5,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 주장에 따르면 7,500원일 때 총수입은 1조 2,600억원, 5,000원일 때 총수입은 1조 2,130억원. KBS는 지난 해 500억원의 적자를 봤기 때문에 최소 1조 2,000억원 수준의 수입은 올려야 공영방송으로서 경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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