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해요 김대중] 23일 일본어판 출판기념회
1999/02/19(금) 16:46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권교체 비사를 생생하게 담은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지방자치위원장)의원의 저서 「든든해요 김대중」이 일본으로 건너간다. 김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이 책의 일본어판 출판기념회가 23일 도쿄(東京)에서 열리게 된 것. 김의원과 일본측 준비위원들은 출판기념회 장소를 73년 김대통령이 중앙정보부에 의해 납치돼 죽을 고비를 넘겼던 그랜드 팔레스 호텔로 정해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또 일본어판의 번역자인 다치가와 마사키(太刀川正樹)씨는 과거 김대통령과 함께 중앙정보부에 의해 불법 검거된 적이 있는 「민주화 동지」라는 게 김의원측 귀띔.
일본어판의 제목은 「정권교대(政權交代)」이고 부제는 「김대중의 투쟁과 모략전」인데 「모략」이라는 단어가 일본에서는 부정적 표현이 아니다. 출판기념회의 일본측 준비위원에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중의원, 덴 히데오(田英夫)참의원 등 김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유력 정치인들이 망라돼 있다.
/고태성기자 tsg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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