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때아닌 파업위기
1999/02/19(금) 18:48
재계의 총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외부인사 영입을 둘러싸고 파업위기를 맞고 있다.
전경련노조(위원장 이철행·李哲行)는 19일 비상총회를 열고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출신 직원 8명을 영입하려는 경영진의 계획은 공조직의 사조직화를 꾀하려는 것』이라고 주장, 쟁의를 결의했다. 노조측은 경영진이 외부인사 영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날 경영진이 노조 사무국장을 노조전임으로 발령내지 않고 있는데 반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냈다.
그러나 손병두(孫炳斗)부회장 등 경영진은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기획·조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의 영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노사대립이 파업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조는 POSRI 출신인 유한수(兪翰樹)전무를 겨냥, 유전무가 외부인사영입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해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 박사급 4명등 POSRI직원 8명을 전경련의 임원(2명)과 직원으로 영입키로 결정했었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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