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대행 정계변화론] "야당분열.이합집산은 자연스런 변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대행 정계변화론] "야당분열.이합집산은 자연스런 변화"

입력
1999.02.19 00:00
0 0

[조대행 정계변화론] "야당분열.이합집산은 자연스런 변화"

1999/02/18(목) 18:30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대행의 「정계변화론」이 화제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야당의 분열이나 이합집산은 인위적 정계개편이 아니고 정계변화라는 논리다. 조대행은 『여권이 의지를 갖고 정치구도를 바꾸려한다면 정계개편이지만, 야당의 리더십에 불만을 느낀 세력이나 의원들이 이탈하는 것은 자연스런 정계변화』라고 부연설명까지 했다.

조대행의 정계변화론은 야당이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정계개편 중단을 요구하는데 대응하는 논리다. 여권은 그동안 정국정상화를고려, 야당의 정계개편 중단요구를 아예 묵살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가변적인 정치상황에서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약속을 해줄 수도 없었다. 따라서 대응논리와 명분이 필요했고 조대행의 정계변화론이 그 대안이 된 것이다.

조대행은 『야당의원 영입을 하지않겠다고 공언할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야당의 분열까지 책임지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한화갑(韓和甲)총무나 정균환(鄭均桓)총장도 조대행의 정계변화론에 맞춰 『과거 어느 야당이 여당에 자기당 분열을 막아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느냐』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조대행의 정계변화론을 「본질을 호도하는 수사(修辭)」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야당내 분파세력이 지금처럼 정치자금이 마른 시기에 독자적으로 정치세력화를 할 수 있느냐』면서 『여당의 간접적인 지원없이는 제2야당 출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막후에서 여당이 야당내 이탈세력을 지원하고 자연스런 정계변화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눈감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우리는 그런 공작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