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신학기 학용품 고르기
1999/02/18(목) 14:45
「질 좋은 학용품을 싼값으로 사고싶다」
신학기를 맞아 자녀들에게 새 가방과 학용품을 사주려는 학부모들은 어디로 가야할까.
IMF 한파로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 부모 입장에서는 값싸고 품질 좋은 학용품 시장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싼 학용품 구입 요령을 알아본다.
■문구 전문시장
동대문과 남대문에 있는 문구 전문시장을 노려라. 이곳을 이용하면 시중가격의 20~30%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4번 출구 숭인동 방향으로 나와 신설동 쪽으로 100㎙정도 올라가면 독일약국과 일신시계 사이에 골목길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100여개의 상점이 밀집해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동대문 문구·완구종합시장. 문구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도매점은 3층의 100평 규모인 예지사를 비롯, 30여개 점포. 주로 도매를 취급하지만 소매도 한다.
이곳에서는 소비자 가격에서 30% 할인된 금액에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량이 많을 경우는 40% 할인도 가능하다.
시중 소매가격이 4,000원(10권)인 공책은 2,800원, 500원짜리 수성펜은 350원, 2,000원짜리 크레파스는 1,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도매상들이 붐비는 오전11~오후3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동대문과는 달리 남대문 문구시장은 판매량의 80%가 소매일정도로 소매위주의 마켓. 남대문에서 남대문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총 4개층에 240여평 매장의 알파문구센터를 비롯해 아톰, 모닝글로리, 문구도시, 씽크빅등 문구도매상 10여 군데가 들어서 있다.
판매가격은 시중가격보다 20~25% 정도 싸다. 동대문과 비교하면 5~10% 비싼 편이지만 철저히 소매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문구류의 종류는 2만여종 이상으로 외국 상품비중이 동대문보다 높은 편이다. 오전11~오후4시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신학기에는 일요일도 문을 연다.
■문구할인점
용산의 동부이촌1동 장미상가 1층에 있는 400여평 규모의 창고형 할인 매장인 알파도매마트. 3만여종의 문구류를 단일 매장에서 취급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낱개는 판매하지 않는 대신 가격은 동네 문방구보다 20~30% 싸다. 쇼핑카트를 사용할 수 있고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승용차로 쇼핑하는데 부담이 없다. 오후 2~4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평일은 오후 7시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쉰다.
■백화점과 일반 할인매장
대부분의 백화점이 18,19일부터 신학기 학생용품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그랜드 백화점 강남점은 18~28일 5층 학생용품 매장에서 「신학기 학생가방 히트 상품전」을 갖고 쟌스포츠 학생가방(2만8,000원·50% 균일가)등 각종 가방을 30~50%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마트 계양점도 신상품과 재고상품을 20~7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갤러리아 압구정점(18~28일), 미도파 상계점(19~25일)등도 대규모 학생용품 할인판매전을 마련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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