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증권시장] 도입 검토
1999/02/18(목) 15:58
금융감독원은 최근 세계은행(IBRD)이 우리나라에 자본시장 활성화방안의 하나로 가상공간에서의 주식 공모제도(Cyber Offering) 도입을 권고함에 따라 전문기관과 함께 구체방안및 문제점 검토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기업이 인터넷을 통한 가상공간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사이버 공모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기업및 투자자의 편리한 이용과 공모비용의 절감 등을 위해 이 제도의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일부 문제점도 예상되므로 세계은행의 제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 공모는 증권사기행위나 투자자보호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전세계 투자자의 접근이 가능해 외국 증권법과의 관할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터넷 공모시장에서는 발행사와 투자자 외에도 ▲공모 정보광장 개설자 ▲인터넷 이용 편의제공 등을 위한 서비스 제공자 ▲발행 및 투자안내 등을 위한 투자은행 ▲로드쇼 등을 위한 대리인 등이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승호기자 sh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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