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프로축구] 후원업체선정 "저요 저요"
1999/02/18(목) 15:59
「공식후원업체 낙점은 하늘에 별따기(?)」
프로축구의 위상이 1년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해 정규리그(K리그)의 스폰서를 잡지못해 개막 일주일전에야 부랴부랴 협회 회장사인 현대가 「울며 겨자먹기」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스폰서를 자청하는 업체들이 몰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유상부)이 보다 나은 조건을 위해 주판알을 튕기며 저울질이 한창인 것.
지난해 200만 관중을 돌파한데 이어 올시즌 300만 돌파를 꿈꾸는 프로축구연맹은 3월부터 막이 오를 슈퍼컵과 정규리그 등 각종 대회를 앞두고 홍보대행사인 IMG를 통해 한빛은행, 필립모리스, 아디다스 등 각 기업들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3월20일 수원에서 열리는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수원삼성과 FA컵대회 우승팀 안양LG간에 단판승부로 펼쳐질 슈퍼컵은 이미 입장권 전산발매 전문업체인 티켓링크사가 1억원의 후원금을 내기로 해 타이틀 스폰서가 결정된 상태.
3월31일 개막될 컵대회(공식명칭 미정)는 아디다스코리아가 지난 시즌까지 7년간 정규리그에 앞서 아디다스컵리그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공식후원금 5,6억원을 내놓겠다고 한 필립모리스나 농협 등에 밀려 도중하차할 위기에 몰려있다.
6월6일 개막, 3라운드로 치러질 정규리그에는 한빛은행, 현대 등 대기업들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기 위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각종 대회 공식후원업체 선정문제 등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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