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의 집] "베벌리힐스 90210"입니다
1999/02/18(목) 16:51
- 베벌리힐스저택 공개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박찬호(26)가 자신의 땀으로 이룬 아메리칸 드림의 첫 무대인 베벌리힐스 저택을 18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했다.
박찬호는 이날 오전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고국의 팬들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너무 궁금하게 여겨 사진을 통해 먼저 소개한다.
아직 공사가 진행중이므로 집뒤 수영장과 산은 나중에 보여주겠다』면서 『19일 스프링캠프로 떠나기전에 집을 산 일을 정리한다는 뜻에서 공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자신의 애견 「토로」와 함께 포즈를 취해줬으며 간단하게 집 소개도 했다.
박찬호의 저택은 인기외화 「베벌리힐스 90210」과 같이 우편번호가 베벌리힐스 90210이다. 산정상의 서밋 코트(Summit Court)라는 단지안에 위치해 있으며, 옆집에는 영화「마지막 보이스카웃」에서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주인공을 맡았던 흑인배우 데이먼 와인넨이 살고 있다.
구입가격은 정확하게 197만 5,000달러(한화 약24억원)이다. 전주인이 230만달러에 내놓은 것을 지난해 12월 방콕아시안게임 기간중 흥정, 30%를 먼저 지불하고 30년 할부로 구입했다.
박찬호의 저택은 대지 1,574평(5만6,000평방피트)에 건평 205평(7,300평방피트)인데 대지의 절반이상이 뒷산으로 되어 있다.
전체로는 서재와 소극장을 포함해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고 박찬호가 사용하는 안방에는 웨이트장이 딸려있다. 1층의 구조는 손님방과 부엌 식당 거실 스탠드바 등이 있으며 뒷마당에 수영장과 인공폭포가 있다.
박찬호는 현재 자신의 집에 노래방 시설, 200인치 프로젝션 영화관 시설, 거실에 60인치 컬러TV와 2층에 53인치 컬러TV 시설 등을 해놓았고 전자오르간(약7,000달러)을 새로 구입했다.
박찬호가 집을 구입한 이유는 소득의 절반이 세금으로 지출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필요하면 써야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곳이 미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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