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세리등 한일 여골퍼들 '진주만 대결'
1999/02/18(목) 15:54
- LPGA투어 하와이안레이디스오픈… 한일간판골퍼 총출동
「후지산을 넘어라」
19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카폴레이GC(파72)에서 개막되는 미 LPGA투어 99하와이안레이디스오픈에 한국과 일본의 여자골프 간판스타들이 모두 출전,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지난해 한·미·일서 필드를 휩쓸었던 김미현(22) 박세리(22) 한희원(21)을 비롯 구옥희(43) 이영미(36) 김애숙(36) 서지현(24) 등 미 LPGA투어 사상 가장 많은 7명이 출전한다. 일본도 노장 고바야시 히로미(37) 후쿠시마 아키코(26) 하라다 가오리(33) 등 톱스타 9명이 나선다.
한·일 톱프로들이 대거 동반출전하게 된 것은 일본 마이니치TV가 이 대회 중계권을 획득하면서 일본투어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많이 부여했기 때문이다.
한·일전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미 LPGA 신인왕인 박세리와 96,97년 일본 LPGA 상금왕인 후쿠시마의 맞대결(19일 오전 7시20분).
남자같은 장타력에 쇼트게임도 뛰어난 후쿠시마는 현재 미 LPGA 신인왕부문 2위(63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차세대 에이스. 이에 맞서는 박세리도 최근의 부진만회를 벼르고 있어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주 밸리오브스타즈대회서 첫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던 김미현은 지난해 일본 LPGA 상금 2위인 하라다와 함께 티오프한다. 후쿠시마에 이어 신인왕 3위(48점)에 랭크돼 있는 김미현은 이 대회서 하라다를 꺾는 것은 물론 신인왕 선두자리도 탈환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일본 LPGA투어 신인왕 자격으로 출전한 한희원은 내심 선배 언니들과의 만남을 반기고 있다. 승부에 부담이 없는 한희원은 이번 대회서 박세리 김미현 두 선배를 제쳐 내년 미국무대 도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복안도 세우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ankookilbo.co.kr
한국선수 1,2R 티오프 시간(한국시간 19일 오전)
1라운드 2라운드
김미현 3시20분(1) 8시30분(10) 박세리 7시20분(10) 4시10분(1) 한희원 8시(10) 2시50분(1) 구옥희 8시10분(10) 3시(1) 이영미 7시40분(1) 2시30분(10) 김애숙 3시(10) 8시10분(1) 서지현 7시50분(1) 2시40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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