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초등학생이 토익 890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초등학생이 토익 890점

입력
1999.02.19 00:00
0 0

★초등학생이 토익 890점

1999/02/18(목) 17:50

『영어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었죠』

초등학교 6학년인 이지예(李智藝·12)양이 제법 어른스럽게 말하는 토익(TOEIC) 고득점 비결이다. 이양은 18일 발표된 78회 영어검정시험결과에서 890점을 받았다. 토익시험 주관이관인 국제교류진흥회 한국토익위원회는 『지금까지 응시한 초등학생 중 최고 점수』라고 밝혔다. 국내 고교 영어교사들의 토익 평균점수가 699점 것을 감안하면 초등학생으로 쉽지 않은 점수다.

이양이 받은 점수는 듣기 495점과 읽기 395점. 어떤 상황에서도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영어잡지와 소설을 줄줄 읽을 수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 미디어 컨설팅사업을 하는 아버지(38)를 따라 영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닌 이양은 토익시험을 보기 위해 따로 공부한 것은 없다. 95년 귀국 후에도 매일 30분이상씩 영어 동화를 읽고 우리말로 옮기는 연습을 해온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 지난해 5월 처음 도전한 토익시험에선 850점을 받았다. 조만간 자신이 직접 우리 말로 번역한 소설 「샤롯의 거미줄」을 출판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19일 치러질 졸업식에서 우등상 후보일 정도로 학교공부도 잘하는 이양은 『대학에 진학하면 유전공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78회 토익응시자 중 초중고교생은 525명. 이들의 평균점수는 672점이었다. 토익위원회측은 『대학생과 직장인뿐만 아니라 초중고교 학생들의 응시가 갈수록 늘고 있고 어린 학생일수록 점차 문법 위주보다는 듣고 말하는 회화 위주의 실용영어를 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