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미국 장외시장서 3억달러 외자조달
1999/02/17(수) 16:26
현대전자는 미국 자회사 맥스터가 17일 미 나스닥(장외주식시장)에서 주식상장 및 특수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3억600만달러(3,500억원)의 외자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조달한 것은 맥스터 구주매각 4,200만달러, 신주발행 1억100만달러, 특수전환사채 발행 1억6,300만달러등이다. 이중 4,500만달러는 맥스터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현대전자의 LG반도체 인수자금및 재무구조개선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컴퓨터의 보조기억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생산하는 맥스터는 지난 해 7월 미 나스닥에서 1차 상장을 통해 3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로써 현대전자는 맥스터의 1, 2차 상장을 통해 총6억5,600만달러를 조달했다. 김영환(金榮煥)사장은 『맥스터는 지난 해 7월 나스닥에 주당 7달러에 상장된 후 2월 현재 주식가치가 100%가 상승한 15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94년 맥스터 인수 초기에는 적자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컴퓨터산업의 회복에 따른 HDD수요증가로 지난 해 4·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 현재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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