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창리 핵의혹 시설] 미북 27일 협상재개
1999/02/17(수) 17:22
【워싱턴=신재민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27일 뉴욕에서 금창리 지하시설의 핵의혹 해소를 위한 4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미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와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부부상이 만나 제네바 핵합의 이행을 위해 금창리 지하시설의 현장접근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있은 3차 협상에서 지하시설에 대한 두 차례의 방문을 허용하는 대신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지하시설의 현장접근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유엔 식량계획(WFP)의 요청에 따라 50만톤의 식량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jmnew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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