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업체 절반이상 제멋대로 운행중단
1999/02/17(수) 19:57
서울 시내버스업체의 절반이상이 제멋대로 운행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바꾸는 등 각종 법규 위반으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내버스 86개 업체 369개 전노선의 운행실태를 특별단속한 결과, 53.5%인 46개 업체가 운행법규 위반으로 적발됐다.
위반유형별로는 임의 감차·결행이 29곳으로 가장 많고, 무단 운행중단 15곳, 노선변경 11곳, 노선연장 9곳, 임의증차 8곳, 노선단축 5곳 등 순이었다.
특히 부도가 난 9개 업체는 100%, 경영이 부실한 하위 20개 업체중 75%인 15개 업체는 관련법규를 무시한 채 운행하고 있어, 면허취소를 통한 시내버스업계 구조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임의로 운행을 중단한 15개 업체를 고발하고 나머지 위반업체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이번 단속결과를 버스업계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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