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닥스 길경수지사장] "내년수출목표 5,000만달러"
1999/02/17(수) 18:31
『한국을 전진기지로 삼아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라』
미국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PC닥스풀크럼사 길경수(吉炅秀) 한국지사장의 야심찬 계획이다.
『6월께 대전에 동아시아지역 언어연구센터를 설립, 한국 및 일본, 중국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수출하겠습니다』 올 3월 국내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동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길사장은 풍부한 고급인력을 갖고 있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에 주목했다.
PC닥스풀크럼사에서 전액 투자하게되는 언어연구센터는 미국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한국, 일본, 중국어판으로 다시 만들어 해당 지역에 판매하는 일을 하게 된다.
길사장의 표현을 빌리면 이같은 방식의 새로운 비즈니스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임가공사업」. 그는 내년까지 5,000만달러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정부기관의 협조를 받아 100여명의 고급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PC닥스풀크럼사는 초고속검색엔진으로 유명한 「닥스풀크럼」을 개발한 업체. 닥스풀크럼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빠른 시간내에 해당정보를 찾아 정리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백악관, 국제통화기금(IMF),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 텍사코, 엡슨, 아메리카온라인, 메르세데스 벤츠, 마쯔시다 등 전세계 3만5,000여개의 유명 기관 및 기업이 자료검색기로 닥스풀크럼을 쓰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터넷한국일보를 비롯해 광운대, 부산대, 연세대,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길사장의 올해 매출목표는 300만달러. 한국전력, 삼성그룹 등 주로 공기업 및 대기업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올해말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동시 발표될 인공지능형 지식관리 소프트웨어에 기대를 걸고 있다./최연진기자 wolfpac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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