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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발목절단사건] 수사 4일째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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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발목절단사건] 수사 4일째 답보

입력
1999.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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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발목절단사건] 수사 4일째 답보

1999/02/17(수) 17:46

부산 택시기사 발목절단사건 수사가 4일째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사건 하루뒤인 15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교리 태영아파트부근 공터에서 발견된 피해자 손운진(39)의 개인택시에서 지문을 채취, 감식했으나 용의자를 찾는데 실패하고 탐문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철길통행을 막기 위해 쳐놓은 펜스의 좁은 틈을 쉽게 찾아 손씨를 끌고 간 점 등으로 미뤄 주변 불량배들의 단순강도로 추정하고 있으나 범행수법이 잔인해 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범행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손씨는 구정연휴 첫날인 14일 새벽 2시께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백화점 후문 쪽에서 프린스 개인택시를 몰고가다 손님을 가장한 여자 1명이 낀 20대 4인조 강도에게 현금 17만원을 빼앗긴 뒤 동래역부근 철길에 손발이 묶여있다 지나가는 열차에 치여 왼쪽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말 중상해시 최고 5억여원을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을 비롯, 자신과 아내 명의로 4개의 보험에 가입해 매달 38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해 왔다.

/부산=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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