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공정거래] 작년 229건 적발
1999/02/17(수) 18:03
금융감독원은 17일 주식시장의 시세조종,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행위가 늘어나고 있어 조사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해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적발건수는 229건으로 96년 98건, 97년 167건에 비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적발건수가 가장 많았던 위반행위는 상장기업 임원이나 주요 주주(지분 10%이상)들이 주식소유상황을 제대로 신고하지않는 「소유보고」위반으로 96년 19건, 97년 39건에서 지난 해 71건으로 급증했다.
임직원과 주요 주주가 자신의 회사 주식을 매수(또는 매도)한 후 6개월이내에 다시 매도(또는 매수)하여 이익을 얻는 단기차익매매의 경우 지난 해 47건으로 96년 15건, 97년 27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밖에 주가를 인위적으로 변동시켜 주가차익을 얻는 시세조종이 27건, 임직원, 주요 주주와 감독기관 관계자, 계약체결 당사자등 내부자가 업무와 관련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는 내부자거래가 19건이었다.
석명철(昔明哲)금감원 조사1국장은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내부자거래, 시세조종등 증권시장의 불공정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올 해부터는 불공정거래행위 조사활동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유승호기자 sh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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