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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 식약청, 제약사 감독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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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 식약청, 제약사 감독소홀

입력
1999.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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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 식약청, 제약사 감독소홀

1999/02/13(토) 18:27

식품회사가 제품의 유통기한을 속이거나, 제약회사가 중금속검사 등도 하지 않은채 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데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를 제대로 지도·감독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13일 「부정·불량식품및 의약품 유통단속실태」감사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에서 충북 음성군 대소면 T식품주식회사의 경우 지난달 20일로 끝난 「고려인삼녹용활기삼」 26,500여병의 유통기한을 11월20일까지로 변조해 12억여원어치를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경북 경산시 모제약사는 97년1월부터 비소·수은 등 중금속 순도시험검사조차 하지않은채 진해거담제 「투사펠정」 등을 3,429갑(시가 5,900여만원)이나 제조·판매했으나 식의약청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이밖에 중금속과 세균기준을 초과한 「해뜨락 연두부」등 4개 식품도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홍윤오기자 yoh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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