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수석] "정부인사 지역안배 중요기준"
1999/02/13(토) 18:30
박지원(朴智元)청와대 공보수석은 13일 『정부의 인사는 앞으로 능력과 함께 지역간 균형을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기준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지역감정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수석은 이날 오후 대구를 방문, 대구방송(TBC)의 특집토론에 출연해『국민의 정부에서는 차별도 역차별도 없다』면서 『특히 한국산업의 70%가 영남지역에 집중된 상태에서 영남을 죽이고 한국경제를 재건할 수는 없으며, 따라서 특정지역 차별논란은 원천적으로 부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석은 이어 위천공단 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부산에서는 생존, 대구는 생계의 문제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것』이라면서 『부산이 당면한 생존의 문제와 병행해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대구시민의 이해를 호소했다.
박수석은 대동은행의 국민은행으로의 통합문제에 대해 『국민은행이 영남본부를 운영하면 오히려 대구시민에 더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다』면서 『향토은행이냐 아니냐는 문제는 실제 시민생활에는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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