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일] "사민-녹색당 연정 붕괴조짐"
1999/02/13(토) 18:30
【베를린=연합】 헤센주 의회선거의 참패로 휘청거리고 있는 사민당(SPD)_녹색당의 독일 연정이 집권 100여일만에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독일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그러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사민당 당수인 오스카 라퐁텐 재무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독일 일간 디 벨트는 사민당과 자민당(FDP)이 연정구성을 위한 「비밀협상」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연정이 연내에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볼프강 게르하르트 자민당 당수는 최근 『우리는 적_록(赤_綠)연정의 사상적 대안』이라면서 『사민당과 국적법 개정에 대해 협의하는 것은 물론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도 『사민당과 자민당간 물밑접촉이 이미 시작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사민당은 녹색당의 비현실적 주장 때문에 유권자들이 연정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민당은 69년부터 82년까지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경험이 있다.
독일 연정은 그동안 환경세 도입, 원전폐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으며 특히 헤센주 선거 패배후 슈뢰더 총리는 녹색당이 「소수 문제」에 집착,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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