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림이 있는 고향길] 정부 소책자 무료배포
1999/02/13(토) 19:24
차량 정체로 짜증나기 쉬운 귀향길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소책자 한 권이 나왔다. 정부간행물제작소는 시 수필 문화 생활정보 만화 정부시책 소개 등이 담긴 「설, 고향가는 길」이라는 48 쪽의 소책자 10만부를 발간해 6일부터 역 버스터미널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정호승 시인의 시와 눈 속에서 피어난 노란 야생화 복수초의 사진으로 시작되는 책자에는 시인 조병화, 연극인 손숙, 서울대 김태길 교수, 황수관 연세대 교수가 각각 아버지 고향 어린시절 등을 소재로 쓴 수필이 실려 있다.
또 설의 유래와 설음식을 소개했다. 국제변호사 서니 박씨가 한국인들의 무질서와 몰염치를 비판한 「좀더 여유있게 살 수는 없을까」도 읽어볼 만하다. 지난 1년 간 회복세를 그린 외환보유액 외채 환율 종합주가지수 외국인 투자 금리 등 경제상황을 소개한 지표들이 귀향길에 다소 위안을 줄 지도 모르겠다. /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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