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4월 출범
1999/02/13(토) 18:15
외환위기 재발을 막는 첨병역할을 하게 될 국제금융센터가 4월 출범한다.
국제금융센터에는 외환·금융분야의 전문가 30여명이 포진할 예정. 이들은 전세계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외환전산망 등을 통해 국내 외환시장의 흐름을 분석,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전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정부의 외환관련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 동향이 국내 외환·금융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제금융센터는 그 고리를 움켜쥐고 외환부문의 이상징후를 예보하는 역할을 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 초대소장에는 조윤제(趙潤濟)서강대 국제대학원교수와 어윤대(魚允大)고려대 경영대학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조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융센터 설립을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 시중은행 등이 100억원 정도를 투입하게 된다.
그러나 국제금융센터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연구원 산하의 민간기구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4월부터는 외환거래 자유화가 본격 시행된다는 점에서 국제금융센터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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