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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시민단체평가] "책임규명등 나름대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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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시민단체평가] "책임규명등 나름대로 성과"

입력
1999.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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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시민단체평가] "책임규명등 나름대로 성과"

1999/02/12(금) 18:09

시민단체들은 경제청문회가 전체적으로 환란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는데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권단독으로 진행된데서 오는 한계와 정치적, 즉흥적 신문태도 등으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는 다소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은 12일 이번 청문회를 통해 환란 당시 경제정책의 실질적 책임자인 강경식(姜慶植)전경제부총리의 관리 및 인식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일본계 자금회수에 따른 「날벼락론」이 외환위기의 원인이었다는 강전부총리 주장이 허구라는 것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체계적인 반박과 신문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치개혁시민연대는 의회발전시민봉사단의 청문회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의 활동이 가장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정개련은 의원들의 질의태도와 준비, 성실도 등을 종합· 평가한 한 결과 정의원에 이어 천정배(千正培), 장성원(張誠源)의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반면 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 장재식(張在植), 이윤수(李允洙)의원과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이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증인가운데서는 김인호(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과 이형구(李炯九)전 산업은행 총재가 가장 진실성없는 증인으로 선정됐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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