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배] 프랑스식탁 오른다
1999/02/11(목) 16:46
크게 한 입 베어물면 물기많은 시원한 맛이 일품인 우리나라의 「신고배」가 음력 정월을 맞아 프랑스인을 찾아간다.
올해초 국내진출을 선언한 프랑스계 유통업체 「프로모데스」는 11일 한국진출을 기념, 한국의 「신고배」를 수입해 프랑스 전지역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프로모데스의 한국자회사인 「꽁띠꼬(Contiko)」사 관계자는 『15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86개 매장을 갖고있는 「꽁띠낭(Continent)」의 유통망을 통해 신고배를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로 수출되는 신고배는 12톤 가량으로 이미 지난달 11일 군산항을 출발, 3일 프랑스 르아부르항에 도착한 상태다. 프로모데스는 「신고배」가 프랑스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경우 곧바로 대량 수입에 나설 계획이다.
프로모데스는 「신고배」의 프랑스 상륙에 맞춰 한국을 알리는 독특한 마케팅행사도 준비중이다. 음력 설날이 프랑스인들에게 「중국의 새해」로 알려져 있는 것을 감안, 신고배를 판매하는 각 점포마다 「한국의 새해를 즐기세요」라는 로고도 붙여 한국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도시 부근의 30여개 매장에는 한복을 차려 입은 교포여성들이 직접 나서 신고배 시식회도 갖게 된다.
한편 신고배 수출을 성사시킨 국내업체는 전라북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만든 ㈜전북무역이다. 조철환기자 chcho@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