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륙작전] 한화감.김원길 출동
1999/02/11(목) 19:00
11일과 12일은 국민회의에겐 「부산 상륙작전의 날」. 정권교체후 좀처럼 맘을 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이 지역의 민심을 잡기 위해 11일에는 한화갑(韓和甲)총무와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이 선발대로 부산에 내려갔다. 이어 12일에는 경남지부장으로 내정된 노무현(盧武鉉)부총재와 김정길(金正吉)신임정무수석 이규정(李圭正)울산시지부장 김운환(金 桓)의원 심완구(沈完求)울산시장 등이 자민련의 차수명(車秀明) 정상천(鄭相千)김동주(金東周)의원 등과 함께 부산롯데호텔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부산·경남지역 현안에 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총무와 김의장은 이날 철저히 「계산된」일정을 잡았다. 먼저 오후에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선물거래소를 방문했다. 선물거래소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부 관계부처와 업계 일각의 부정적 반응에도 불구, PK지역 민원을 수용하고 대선공약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부산에 「선물」한 것. 두 사람이 『이 기관은 김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이 지역에 설립됐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였다.
저녁에는 부산·경남 불교지도자와 만찬을 가졌다. 불교계가 PK지역 여론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은 공지의 사실. 두 사람은 한결같이 『현정부는 동서화합을 이룩하는데 신명을 바칠 생각』이라며 『불교 지도자들도 동서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MBC 부산방송(PSB)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 대담 등을 통해서도 김대통령의 부산·경남에 대한 애정과 노력을 설명했다. 진주출신인 손세일(孫世日)전당대회의장도 한영애(韓英愛)방용석(方鏞錫)의원 등과 함께 울산을 방문, 지역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불우이웃시설 등을 찾아 위문했다.
/부산=신효섭기자 hsshi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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