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케릭터마케팅] '텔레토비'서 서울시 '왕범이'까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케릭터마케팅] '텔레토비'서 서울시 '왕범이'까지

입력
1999.02.12 00:00
0 0

[케릭터마케팅] '텔레토비'서 서울시 '왕범이'까지

1999/02/11(목) 17:48

「꼬꼬마 텔레토비」, 「아기공룡 둘리」 등 깜찍한 캐릭터를 응용한 제품이 날개돋치듯 팔리면서 「캐릭터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붐은 일반 기업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직접 연관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시의 공식상징물인 「왕범이」가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짓고 대대적인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초 캐릭터 상품화업체 공모를 통해 11개업체를 선정, 계약체결을 마쳤다』며 『앞으로 직영판매장을 개설하는 등 「왕범이」의 홍보에 주력해 연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마스코트인 「왕범이」간판을 달고 출시될 상품에는 열쇠고리, 티셔츠, 핸드폰 액세서리, 북마크 등이다.

「캐릭터 마케팅」에는 서울과 지방의 구별이 없다. 지난해말 전남 장성군이 전래소설의 주인공인 「홍길동」을 캐릭터로 끌어들인데 이어 소싸움으로 유명한 경북 청도군 역시 소싸움을 소재로 「카우와 붕가」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생활용품 판매업체인 LG생활건강도 캐릭터 마케팅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LG측은 지난해 6월 가정용 위생용품에 「힘슨」이라는 소방관 캐릭터를 사용, 매출액이 97년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난 70억원에 달했다. 또 올초에는 10대 청소년들을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인기그룹「H.O.T」멤버 5명을 캐릭터로 사용한 저탄산 음료 3종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캐릭터 마케팅」의 확산에 대해 『소비자들과 직접 연관된 생활용품의 경우 인지도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제대로 된 캐릭터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