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요금 4월 대폭인상
1999/02/11(목) 17:26
- 시내전화 55원, 공중전화 80초 50원
4월부터 시내전화요금이 현행 3분당 45원에서 55원으로 22% 인상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공중전화요금도 현행 3분(180초당)당 50원에서 80초당 50원으로 125% 오른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통신 경영개선방안」을 마련, 이번주중 기획예산위에 제출한 뒤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4월말께 한국통신 주식 13%에 대한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뉴욕과 런던에서 동시에 발행키로 확정했다. 한국통신은 해외DR발행 예상가격을 4월말 국내 증시에서의 주식가격보다 최소 10%이상 높게 발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통 해외DR발행 주간사로는 현재 미 모건스탠리가 선정된 상태다.
정통부 고위당국자는 『시내전화료 인상시기는 4월말로 예정된 한통의 해외DR발행 시기 이전에 시행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물가당국과 협의를 통해 늦어도 4월초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2월말로 잡혀있는 한국전력의 해외DR발행이 지연될 경우 한국통신의 해외DR발행 시기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시내전화요금 인상 시기도 조금 늦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통신은 시내전화료 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을 정보고속도로구축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김광일기자
goldpar@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