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2억달러 유치성공
1999/02/11(목) 18:03
현대건설이 인천국제공항 철도건설사업에 외자유치사상 최대규모인 32억달러(한화 3조8,000여억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국책사업에 외국자본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사장은 11일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사업에 단독응찰, 현대건설컨소시엄에 미국계 다국적 건설업체인 백텔이 해외금융조달을 맡기로 하고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텔은 이를 위해 현대건설의 보유지분(33%)중 1.5%(400억원수준)의 지분에 참여하는 대신 미국 및 유럽계 금융기관에서 7억5,000만~32억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은 건설업체 등 개발업자가 사업을 담보로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를 유치,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선진 건설 금융조달방식이다.
정부는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협상을 늦어도 상반기 중 끝내고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공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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