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내일 귀국... 청와대방문 보고
1999/02/11(목) 18:02
김종필(金鍾泌)총리가 12일 오전 중동·인도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청와대를 방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내각제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11일 『김총리가 김포공항 도착직후 삼청동 공관에 잠시 들렀다가 청와대로 가 김대통령께 귀국보고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자리는 주로 김총리의 중동·인도 순방 성과를 대통령께 보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만남에서 내각제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각각 일본 언론사 회견과 해외순방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각제 개헌 문제에 대해 언급한 만큼 단순한 귀국보고 이상의 자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망했다.
한편 청와대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일본언론과의 회견에서 곧 내각제문제의 결론을 내리겠다고 한 것과 관련, 『정치안정을 위해 이르면 취임 1주년인 25일을 전후해서라도 내각제 개헌시기 연기를 위한 김총리의 동의를 얻어내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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